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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고장 수리비는 임대차 계약서에 따라 임대인 또는 임차인의 책임이 달라집니다. 원룸 벽걸이 에어컨 임대 책임이나 에어컨 수리 조항 해석이 핵심 판단 기준이 됩니다. 에어컨 청소 없이 고장 난 경우 누가 책임지느냐에 따라 임차인 수리비 부담 여부가 갈립니다. 

     

     

     

     

    1. 임대차 계약서에 수리 책임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자취방이나 원룸에 처음 입주할 때, 많은 사람들이 집 상태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 작동 여부만 간단히 확인하고 계약서의 세부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시설물 고장 시 수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한 조항입니다.

    이 조항은 단순한 참고사항이 아니라, 실제로 에어컨이 고장 났을 때 수리비를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1. 계약서 예시 문구

    “임대차 기간 중 시설물 고장 시 일반적인 노후나 사용에 따른 고장은 임대인이 수리하고, 임차인의 과실로 인한 고장은 임차인이 책임진다.” 위와 같은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면, 벽걸이 에어컨이 노후되어 자연스럽게 고장이 난 경우에는 임대인이 수리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반면, 에어컨 필터를 장기간 청소하지 않아 냉각 성능이 저하되고, 과열로 인해 고장이 발생했다면 임차인의 관리 소홀로 인한 과실로 판단되어 임차인에게 수리비가 청구될 수 있습니다.

     

    2. 계약서 확인 시 꼭 봐야 할 포인트

    1. ‘시설물 수리 책임’ 조항 존재 여부 확인

    에어컨을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 비치된 가전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 책임 주체가 명확히 나와 있는지 확인합니다.

     

    2. 계약서에 시설물 목록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

    벽걸이 에어컨이 임대인이 제공한 ‘시설물’로 명시되어 있는 경우에만 해당 조항이 적용됩니다.

    만약 해당 항목이 계약서에 빠져 있거나 입주자가 직접 설치한 경우라면 책임 소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구두 설명은 무효, 반드시 서면으로 명시

    “고장 나면 고쳐줄게요” 같은 구두 약속은 법적 효력이 약합니다. 반드시 계약서 본문 또는 특약 사항에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3. 계약 전 체크리스트

    • 에어컨이 정상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했는가?
    • ‘수리 책임’ 조항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가?
    • 시설물 목록에 에어컨이 포함되어 있는가?
    • 특약사항에 별도 책임 조항이 존재하는가?

     

    💡 Tip: 계약서를 전자 파일(PDF)로 받아두고 해당 조항에 형광펜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2. 고장 원인에 따라 책임이 나뉩니다

     

    수리비 부담 주체는 고장의 원인이 임대인의 책임(설비 노후)인지, 임차인의 과실(관리 부주의)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임대인 책임 사례

    입주 전부터 작동 상태가 불완전했던 경우

     

    제품의 수명이 다해 자연적으로 고장 난 경우

     

    설치 상태가 불량하여 발생한 누수, 소음 문제 등

     

    → 이런 경우는 임대인이 수리비를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임차인 책임 사례

    청소를 전혀 하지 않아 내부에 곰팡이나 먼지가 축적되어 발생한 고장

     

    무리한 리모컨 조작으로 인한 고장

     

    필터를 임의로 제거하거나 내부를 훼손한 경우

     

    → 이런 상황에서는 임차인이 전액 또는 일부 수리비를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

     

     

     

     

    3. 계약서에 없을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간혹 오래된 계약서나 단순 임대 계약서에는 수리 책임 조항이 명시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책임 소재를 놓고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세요.

     

    1. 임대인과의 대화를 통해 책임 분담 조율

    고장 발생 직후, 가능한 한 빠르게 상황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겨두고 공유합니다.

     

    2. 공정한 수리 기사에게 진단을 받아 원인을 파악합니다.

     

    3. 공인 중개사가 중간에 있다면 중개인에게 문의

    계약 체결 당시 공인중개사가 있었다면 중재 역할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4. 문자, 카카오톡으로 기록 남기기

    말로만 주고받기보다,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문자나 메신저로 주고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4. 고장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입주 전 또는 여름철 사용 전, 다음 사항을 미리 체크해 두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에어컨 작동 상태 확인

    냉방이 잘 되는지, 이상 소음이 있는지 확인 후 문제 발견 시 즉시 통보

     

    2. 임대차 계약서 시설물 항목 재확인

    에어컨 포함 여부 및 수리 책임 명시 여부 확인

     

    3. 초기 사진 및 영상 기록

    입주 시 가전제품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두면 분쟁 시 유리합니다.

     

     

     

    책임은 명확히, 대처는 기록으로 벽걸이 에어컨은 여름철 필수 가전이지만, 고장 시 수리비 부담 문제는 계약서 확인과 고장 원인 분석이 핵심입니다. 무조건 집주인이 고쳐줘야 한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계약 조건과 사용자의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 전에는 시설물 관련 조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 중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원인 파악과 기록이 매우 중요합니다.